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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 노노케어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7-12-19
  • 조회수 : 302

 

언젠가부터 시골 마을은 사람 소리가 줄어들었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마을을 떠났고 나이 드신 어르신들만 계시기 때문이

죠. 그래서 완주군에서는 이런 외로움을 없애주고 건강까지 챙겨주는 노노(老老)케어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적막하고 쓸

쓸한 마을을 훈훈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로 만들어 가는 촉매가 되고 있는 것이죠.


 
노노케어 사업은 완주군으로부터 위탁 받아 완주 시니어클럽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그분

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또한 고령으로 홀로 된 노인은 그분들의 케어를 받아 좀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노인 복지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홀로된 노인에게 삶의 행복을 주고 노인 봉사자에게는 보람과 함께 소중한 일터

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위봉산 아랫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작은 마을, 완주군 동상면 입석 마을에서 노노케어 현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구십칠세의 백성녀 할머니는 요즘 들어 매우 즐거운 날을 보내고 계십니다. 귀도 잘 들리지 않고 치아가 하나도 없어

말하는 것도 매우 힘들어 하시지만 표정은 순수하고 밝은 미소를 머금고 계십니다.

할머니에게는 다정한 이웃이 있습니다. 50년 넘게 서로 이웃하며 그 숱한 세월을 가까이서 함께 살아온 자신을

어머니처럼 대해주는 전은자(71) 할머니가 바로 그분입니다. 
두 분이 반갑게 마주 앉아 이야기를 합니다. 전은자 할머니가 말씀하시면 백성녀 할머니는 미소와 고개로 화답합니다. 

이제 백성녀 할머니는 혼자서는 마을을 나갈 수 없습니다. 남에게 폐를 끼칠까봐 자신이 없어서입니다.  

그러나 전은자 할머니 덕분에 마을 산책도 하고 마을 회관에도 함께 가서 반가운 동네 이웃들도 만납니다.
 

 

 요즘은 겨울이라 농사일이 없어 많은 어르신들이 모여 식사도 하고 서로 즐겁게 이야기를 하고 계셨습니다. 

이 동네는 곶감이 유명하데요. 어느 한 할아버지께서 저에게도 듬뿍 주셨습니다.

전은자 할머니가 백성녀 할머니와 동행하면서 “ 참 오랫동안 함께했어요. 옛날에는 얼마나 고생들 했어요. 

그 고생을 같이 나누며 정도 많이 들었지요. 그냥도 도와 드려야하는데 나라에서 활동비까지 주시니 정말 고맙지요. 

저희들이 어디 가서 돈을 벌 수 있겠어요. 정말 고마워요”라고 하셨습니다.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오랫동안 담겨 있었구요.


마을 회관에 와서 오랜 세월 함께 살아온 동네 사람을 만나 이야기도 듣고 음식도 함께 먹는 것이

백성녀 할머니에게는 큰 즐거움인 듯 했습니다.

 이 할머니를 늘 가까이서 챙겨주시는 전은자 봉사자가 있기에 가능했겠죠.   

 

 

‘또닥 또닥’ 발걸음 소리가 들립니다.


임춘영(71) 할아버지는 이 소리를 새벽에 눈 뜨면서부터 기다리셨답니다. 

어렸을 때부터 같은 마을에서 함께 자란 여자 동창과 이웃 누나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이 친구들이 오늘 방문하는 날입니다. 이 친구들이 오는 발걸음 소리도 다 기억하신답니다. 

혼자 방안에 있는 시간이 너무 많아 이 친구들을 기다리는 시간도 좋다고 하십니다.
 
할아버지는 거동이 불편하여 밖에 나갈 수 없습니다. 

조용하고 평온해 보이는 화산면 와룡리 임전마을에 있는 하천가 외딴집에 살고 계십니다. 

혼자 방에서 있다 보면 사람이 그립고 밖의 세상일이 다 궁금하다고 하십니다. 

얼굴에는 잔잔한 미소를 띠며 저를 늘 보던 사람처럼 아무 거리낌 없이 친근하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노노케어 사업으로 봉사활동하고 계신 김정희(70) 할머니와 최전자(75) 할머니입니다. 
김정희님은 “아무 일 없이 찾아오기 힘든데 완주군에서 이런 사업을 해서, 

이런 이유로 친구를 방문해서 도와줄 수 있잖아요. 저희들은 너무 감사해요. 

할아버지와 동네 소식이며 할아버지의 건강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할아버지의 농담과 할머니의 재치 있는 대답이 저도 웃음이 나오데요.

 할아버지의 혼자 있는 시간이 줄고 이런 좀 수다스런 동료와의 즐거운 대화가 더 많아 졌으면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노노케어 사업에 참여하는 봉사자의 자격 조건은 65세 이상으로 기초연금 수급자이며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가 아니어야

하고 장기요양 등급 판정을 받지 않은 자, 그리고 기초 생활 수급자가 아니어야합니다. 

또한 수급자는 65세 이상 고령으로 독거(獨居)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자로 요양보호사 등, 타 기관의 돌봄 서비스를 받지 않는 자입니다.


봉사자의 활동 영역은 동행, 말벗(주변 소식, 친지 교류 등), 활동 보조, 생활 점검(위생, 식사, 냉방, 난방 )등으로

월 10회 이내며 1회 방문 시 3시간을 봉사하고 활동비는 1회에 2만7천원입니다.
 
노노케어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들은 완주시니어클럽으로 연락하면 됩니다. 연락처는 063-261 -4277입니다.

위 내용은 완주군 블로그 <완주스토리>에 게재된 기사임을 밝힙니다.




첨부파일 노노케어2.jpg (96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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